최근 연체율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 대출 만기 도래 규모가 80조원에 달해 연체율 관리가 수익 확대에 최대 ‘복병’이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신한은행 등이 상반기 중소기업 연체율 감축을 위한 관리 강화는 물론 캠페인 실시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본점에서 전국 4백여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연체감축 데일리 브리핑’을 실시, 하루 두번 지점장 및 담당자와 연체율 관리 폰미팅을 가지고 있다.
데일리브리핑은 본점에서 영업소 연체율 추이를 일일 보고받고 증가폭이 클 경우 연체 이자 유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도 내달부터 한달간 전 영업소에서 기업대출 연체율 감축 캠페인을 실시, 직원 포상은 물론 영업점 평가시 적극 반영할 방침이며 국민은행도 오는 5월부터 전국 136여개의 기업금융 지점의 연체율 감축 캠페인을 벌인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의 연체 이자 납부를 유예해 주는 연체관리 유예제도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 연체율을 집중 관리하고 소호대출 감축 프로모션을 통한 연체율 감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기업대출 연체감축 캠페인을 실시, 중소기업 연체율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 전략팀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연초 기업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 실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어 연체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은 지난해말 평균 2%대 후반에서 3%대를 넘어서 평균 1%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2.79%에서 지난 2월 3.70%(잠정)으로 증가했으며 국민은행도 2.91%에서 3%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 하나은행도 같은기간 각각 1.14%, 1.98%에서 1.35%, 2.4%로 증가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