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향후 차 메이커사들과 손보사들간 연계서비스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전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쌍용자동차는 최근 개발한 신차판매프로그램에 동양화재를 보험인수사업자로 선정하고 SK엔카, 대우캐피탈 등과 함께 중고차 보장 ‘해피체인지’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을 구입한 뒤 1년이 경과되기 전 사고로 차량이 파손될 경우 동일차종의 새차로 교환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고발생차량은 SK엔카가 인수하고 새차와의 가격차로 발생된 손실은 동양화재가 잔존물 보상보험을 인수한 만큼 초과비용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단 새차 교환조건은 차량사고시 가해차량의 과실비율이 50% 이상이고 수리비가 차량가액대비 20% 이상이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고객은 3년뒤 차를 반납하게 되는데 SK엔카의 진단평가를 거쳐 연평균 주행거리가 2만㎞이내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차량 가액의 30∼4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차량 교환에 들어가는 등록비는 대우캐피탈을 통해 200만원을 한도로, 최장 36개월(연 8.5%금리 적용)의 추가대출을 해준다.
현대차 - 현대해상, 대우차 - 그린화재 윈윈 구도
쌍용차 - 동양화재와 보상할부 프로그램 본격 전개
이외에도 고객은 3년간 최고 25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동양화재의 휴일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상호 지분을 매입해 눈길을 끌었던 대우자판과 그린화재 역시 상호 윈윈 전략을 통한 신 시장 개척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그린화재는 대우자판의 백기사 역할을 해주는 대신 대우자판의 신차에 대한 보험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대우자판 소속 딜러들에 대한 보험모집교육을 시켜 보험상품판매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우자판의 이동호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을 추진했던 점 등 앞으로 상호간 윈윈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룹의 배경을 두고 현대자동차의 신차시장에 강세를 보였던 현대해상은 예전에 비해 시장 규모가 줄어들긴 했으나 최근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고 현대카드 오토리스 차량에 대한 보험가입부터 출동서비스까지 제공키로 하는등 상호간 윈윈 전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전속대리점을 통해 현대자동차 신차시장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러 방식을 통한 신차시장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이커사들이 금융상품을 적용한 판매전략을 세우고 수익시장 개척을 위해 보험사들과의 연계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 윈윈할수 있는 전략이라고 판단, 검증되면 여타 보험사들 역시 차 메이커사들은 물론 제휴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