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3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까지 예상 영업이익이 증가해오고 있고, 이에 따라 고배당을 해온 한국캐피탈을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추천하는 데 이견이 없다.
대우증권은 13일 “한국캐피탈이 2003 회계연도 배당수익률이 9.6%에 달하는 등 여전히 배당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중곤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거래소 59개, 코스닥 16개 등 전체 75개사의 3월 결산법인들의 작년 회계년도 평균 배당수익률은 2.2%였다”며 한국캐피탈의 배당수익률이 거래소와 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투자증권도 한국캐피탈을 현대해상 유화증권 등과 함께 3월 결산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일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3월 결산법인이 고배당을 지속해 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2002년과 2003년 배당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6월 군인공제회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부터 한국캐피탈은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고배당을 하고 있다.
897억원의 영업수익과 2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2003년에는 주당 500원씩의 배당금을 나눠줬고, 이듬해에도 704억원의 영업수익과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주당 600원씩의 고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수익 483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고배당(주당 600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고배당은 영업 다각화와 부실채권회수를 통한 수익창출과 자산건전성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캐피탈 오상기 과장은 “리스영업에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새로운 이익의 창출을 위해 신기술금융, M&A, P&A, Project financing, 채권매입 등 수익성 높은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하여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극적인 채권관리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월별, 분기별, 연도별 회수목표의 설정을 통한 연체채권 감축과 대손상각 등을 통한 부실채권 감축으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