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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예대마진 의존해 최대 순익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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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09 23:42

지난해 8조8천억 기록…이자이익비중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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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인 8조8000원을 기록했지만 고질적인 예대마진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이 여전히 높은데다 비이자이익 비중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일 금융감독원의 2004년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현황(잠정)에 따르면 19개 국내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3년의 1조7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이나 늘었다.<표 참조>

국내은행들은 지난 2000년 4조4000억원의 대규모 적자 이후 2001년 5조3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 2002년, 2003년에 다시 각각 5조원과 1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이익(판매관리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28조 7000억원에서13.6% 늘었다. 이중 지난해 이자이익은 26조6000억원으로 24조7000억원에서 7.7%,증가했으며 비중은 81.8%로 86%에서 소폭 줄었다. 비이자이익도 5조9000억원으로 전년도 4조원에서 48%나 늘었지만 비중은 18.2%로 14.2%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비이자 부분 중 수수료 수익은 3조 7000천억원으로 전년도 3조1000억원에서 18.8%, 비중은 11.3%로 10.8%에소 소폭 증가했다.

특히 국내 은행의 총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 및 비이자이익 비중이 미국(56.3, 43.7%), 일본(74, 26%)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고객의 예금 및 대출 수수료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은행들이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 편중에서 벗어난 수수료수익 등 다양한 수익원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의 수수료이익의 적정성 여부보다 편중 현상이 여전히 높은 게 더 문제”라며 “은행들이 보험,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는 물론 투자금융 등 수익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의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에도 불구 자회사 평가이익 등 비경상 이익 3조6000억원(전체 당기순이익의 41%)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지난 2001년, 2002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비경상 이익을 제외시 각각 0.51%, 8.98%로 미국(1.38, 15.08%) 및 영국(1.25, 30.68%) 등 선진 은행보다 낮았다.



2004년도 은행 당기순이이익 현황
                        (단위 : 억원)
( )는 전년도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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