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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대출 감소세 한풀 꺾였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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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06 22:52

2월 전월 전년比 소폭 늘어…12월 이후 증가세
우량기업 편중 여전 ‘그레이존’ 영업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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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은행의 중소기업 전체 대출 규모는 전년대비 여전히 적은 수준이어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 등 7개 시중은행들의 지난 2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5조4717억원으로 전월 135조4225억원에서 492억원 늘었다. 또한 1월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지난해 12월 134조2875억원보다 늘어 12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여전히 전년도 수준에 휠씬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업체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 2월 17조2671억원으로 전월 16조9520억원에서 3151억원이나 늘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19조1395억원으로 1월보다 493억원 늘었으며 지난해 12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민은행도 지난 2월 현재 35조7413억원으로 1월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12월보다는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9조303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가 한 풀 꺾였다. 조흥은행도 13조8165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12월대비 증가했다. 외국계인 외환, 제일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각각 13조9823억원, 6조222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이후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계에서는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가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자 우량 고객 위주의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예금 감소 추세에서도 마땅히 자금을 굴릴 곳이 없는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초에는 연휴, 정기인사 등으로 통상 대출 수요가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추세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은행들의 전체 대출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늘지 않아 여전히 우량 기업 중심의 보수적인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신용등급은 떨어지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그레이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이 년초 중소기업대출 확대 전략을 수립한데다 소비심리 회복 기미가 보이자 적극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제고 전략에 따라 철저히 우량 기업 위주의 대출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량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내부 유보금이 많지 않아 지속적으로 운용자금이 필요해 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은행 중소기업 대출 현황
                                                                                    (단위 : 억원)
( )는 전년도, 하나·제일 잠정치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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