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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혁신의 젊은 맥박 (2) 기업은행 경영혁신단 윤준구 팀장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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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9 21:00

50대 금융그룹 향한 혁신의 전도사
패러다임 쇄신 주도…걸어다니는 아이디어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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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경영혁신기획단 윤준구 팀장〈사진〉은 전략 수립 및 비전 설정, 새로운 조직 문화 도입 등 말 그대로 경영혁신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윤 팀장은 지난 2001년 경영혁신단의 전신인 변화추진단 팀장을 맡아, 줄곧 경영 혁신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재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 혁신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변화추진단 시절 본부 조직을 사업부제로 전환,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했다”며 “이제 2단계로 비전달성을 위한 새로운 조직 문화 정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IBK 2007, 2010 글로벌 100대 및 50대 선도 금융그룹 진입’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단계별로 10개 중장기 전략과제별 총 59개의 실행 과제를 수립해 놓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경쟁력 제고의 첫 발을 내딪은 만큼 향후 어떻게 세부 전략을 달성하느냐가 경영 혁신의 관건인 셈이다.

윤 팀장은 “은행 임직원들이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 현재까지 업무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은행들은 현재 본사 조직의 본부제 전환 등 조직 개편에 이어 현재의 백화점식 지점도 기능별로 특화하는 등의 새로운 체계 도입을 통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향후 은행업계도 외국계 자본의 진입에 이어 새로운 금융 상품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직원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야 말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젊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Young IBK 2005’ 경영 슬로건도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 실천 과제”라며 “무엇보다 조직 경영혁신의 핵심 열쇠는 직원들의 마인드를 어떻게 변화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 그 동안 다소 소극적인 영업을 펼쳐온 게 사실”이라며 “향후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설명회 등 다양한 의사 소통을 발판으로 직원들의 마인드도 조금씩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윤 팀장은 조직 경영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의 영업 강화 일환의 조직 개편에 반영된 지점장 프리CEO제도, 점포장 선발위원회 신설 등의 경영 혁신 방안도 바로 경영혁신단의 작품이다.

물론 경영 혁신 과정에서 직원들의 업무 관행으로 인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모두 변화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부 경영 혁신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그는 “몇 년 전부터 일선 지점에서 고객 정보를 수기가 아닌 전산 인프라에 입력,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며 “처음에는 직원들의 익숙한 기존 관행으로 1~2년 시간이 소비되긴 했지만 이제는 조금씩 새로운 조직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팀장은 곧바로 아무리 좋은 혁신 방안도 조직원들의 불만에 부딪혀 오히려 부작용을 양산하는 것은 당연히 지양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서도 “어떠한 제도를 도입할 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합리적인 기준 마련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급하게 일을 진행하기 보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조직을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 은행혁신의 젊은 맥박 (1)“자발성·수용성 높아야 진짜 혁신”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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