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자화폐에 대한 논의가 동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 차원에서 공론화될 예정이며, 앞으로 국내 은행들의 개발방향 및 운용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자화폐 담당자들이 모여,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동아시아 중앙은행 협의회(SEACEN) 주관하에 열리며,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네팔, 싱가포르, 필리핀, 스리랑카, 타이랜드, 베트남 등 9개국으로 잠정 확정됐다.
또 미연방준비은행(FRB)의 배릴 핸드릭스(Barryll Henedrix) 전자화폐 통화관리 담당자와 로이 프래트(Roy Pratt) 몬덱스 부사장 등이 참석,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관련내용을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 워크숍을 통해 ▲은행 혁신 기능으로서의 전자화폐 개발 전망 ▲인터넷 지불수단으로서의 전자화폐 ▲전자화폐 개발정책 ▲소비자보호법 ▲재정운용정책 ▲지불구조와 가치저장 ▲위험관리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와 관련 관계자들은 중앙은행 담당자들이 처음으로 모이는 만큼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전자화폐 사용에 따른 효율적인 통화관리 방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