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企銀 조직개편 영업력 강화 ‘올인’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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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7 00:26

지역본부에 인사권 이양…지점장 선발 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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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역본부에 인사권을 이양한 데 이어 지점장 선발 위원회 설치 등 파격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단기 영업 확대로 인한 장기 성장 기반 약화 등 부작용 우려도 높아 관심을 모은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대규모 정기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지역본부에 지점장 인사권 이양, 지점장 선발 위원회 신설 등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지역본부에 지점장 추천권은 물론 본사에서 실시하던 부지점장 인사권까지 모두 넘겨줬다. 여기에 지점장 선발 위원회를 신설해 본사 부서장 및 주요 지점장이 지역본부, 본사 추천 지점장을 직접 검증하게 했다.

지난해 8월 다른 은행보다 늦게 도입한 Pre-CEO교육을 거친 12명 전원을 새 점포장으로 발령냈고 이번에는 30여명의 지점장 후보를 선발해 6개월간 Pre-CEO교육을 보내는 등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11개 지역본부장 전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기존 기업고객본부 업무를 기업금융본부로 옮기고, 기획 및 상품 개발 등 업무를 전담하고 기존 기업고객본부는 기업 마케팅을 전담하는 등 기업 영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기업은행의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시중은행 및 외국계 은행간 본격적인 영업 경쟁을 앞두고 현장 중심의 인력을 선발,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이 그동안 소극적인 영업을 펼친 것도 이번 영업력 강화 전략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영업력 강화 일환으로 새로운 제도를 신설했으며 기존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지역본부의 인사권 확대에 이어 지점장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영업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력 강화로 단기 실적에만 급급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스크가 큰 기업 대출 보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에 의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및 기업 대출의 경우 리스크 관리보다 실적 확대에 나설 경우 자산 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각 지역본부별 영업 실적 평가시 부실 여부 및 장기적인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꾸준히 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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