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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제일銀 소매금융 강자 급부상”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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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2 22:01

모기지론 점유율 10%수준서 ‘상승탄력’ 예상
금융계 “자산운용 편중 심화 경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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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B)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소매금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강자로 급수상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기지론의 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도 우량 고객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소매금융 편중 현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아 예상보다 시장 확대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SCB(스탠다드차타드)의 제일은행 인수 후 소매금융 강화 전략에 따라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제일은행의 지난해 모기지론(주택금융 모기지론 제외)실적은 총 9조9500억원으로 전년도 7조4224억원에서 34%(2조5천276억원)늘어 시장점유율 1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매출액은 4조7496억원으로 5조9874조원에서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이 5.15%로 오히려 늘었다. <표 참조>

전문가들은 제일은행의 모기지론 실적 증가율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신용카드도 매출액 및 회원수는 소폭 줄었지만 우량회원 중심의 영업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제일은행은 모기지론,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시장에서 리스크관리에 주력하면서 독자적인 상품 및 영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SCB의 소매금융시장에서의 상품 및 영업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그 파괴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CB는 최근 아시아지역에서도 모기지론, 신용카드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현재 이원화된 판매 및 지원 업무 시스템, 다양한 상품군을 감안할 때 더욱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용카드도 그 동안 시장 상황을 고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조금씩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와 함께 제일은행이 그 동안 소매금융 특정분야에만 주력하는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단기적인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기지론, 신용카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보다 당분간은 현재 전략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SCB가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시장에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일은행이 모기지론 시장에서 이미 전체 자산대비 시장점유율이 상당히 높은데다 신용카드의 경우도 기존 우량회원 위주의 소극적 영업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B는 지난 14일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과 지분 100%를 총 33억달러(3조4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드노아SCB 소매금융그룹총괄이사는 “제일은행 인수 후 모기지론,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과 중소기업 대출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강력 시사했다.

               <제일은행 모기지론 및 신용카드 실적>
                                                              (단위 : 억원, 명)
( )는 시장점유율, 신용카드는 12대 은행계 기준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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