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후보등록일 아침까지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며 “개혁적 성향이 강한 김기준 위원장 후보와 함께 좀더 발전적이고 새로운 금융노조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역시 농협 출신인 최용순씨가 기호2번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 같은 회사 직원으로 친밀하게 지낸다”면서도 “농협 노동조합 집행부에서 나의 출마를 권유할 만큼 김기준 위원장에 대한 신임이 깊어 직원들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융노동조합에 대한 서운함도 털어놨다.
최 수석부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지난 2003년 한미은행 매각과정에서 노조위원장 구속 등 산별 지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약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