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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인력 구조조정 강행 조짐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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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09 22:11

영업본부장 계약직 전환 특수영업팀 신설 추진
직원들 “고용불안 촉발”반발에 도입 계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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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내부적으로 영업본부장 계약직 전환, 특수영업팀 신설 방침 등 인력 감축 방안을 확정한 것이다. 다만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상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본부장 계약직 전환 및 인력운용팀 신설 등 조직 개편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먼저 40여명에 달하는 정규직 영업본부장들을 계약직으로 바꿔 영업 실적에 대한 직무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담당 임원(부행장 및 단장)들에게 계약직 전환 방안에 대한 설명회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인력운용팀 신설을 통한 인력 재배치 방안도 마련했다. 인력운용팀은 사실상 특수영업팀으로 개인 예금 및 카드 상품 등 전반적인 소매금융 업무를 전담하며 엄격한 실적 평가에 기인한 성과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직원들은 상시 구조조정을 위한 정지 작업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인 실적 평가가 용이한 영업본부장들이 계약직으로 전환되면 빈번한 인사 교체가 불가피해 진다는 것이다.

인력운용팀은 향후 후선 배치 인력을 대거 발령, 인력 감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행장 취임 이후 도입을 검토 중인 ‘성과주의 인사제도’ 도입을 위해 무리하게 조직 개편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선 영업본부장의 계약직 전환 등 조직 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며 “다만 이러한 일련의 조직 개편 방안이 결국 대규모 인력 감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직원들이 향후 고용불안을 야기시킨다며 반발하자 도입이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황영기 행장 취임 이후 직급별 직무 평가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지만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도입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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