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도 2월 말 일정을 확정하고 구축을 추진할 예정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보험사 EDW 구축이 활발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보계 시스템 부문 투자가 미진했다. 대형사 위주로 진행되는 EDW는 정보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정보 표준화를 통해 정보 산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진행된다.
대한생명의 경우는 2002년 기간계 시스템을 재구축했으며 여기서 산출된 정보를 따로 분류해 현업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올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동부화재는 ERP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현해 표준화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지난해 12월 30일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업체 중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달 안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구축 기간은 14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EDW 시스템 프로젝트 규모는 70억~80억원 선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사 DW와 부서별 데이터마트를 구현해 정보계 부문을 재정비한다.
기간계 시스템 재구축과 함께 정보의 양이 늘어나 IT 부서를 통해 산출해야만 하는 프로세스를 줄일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이를 통해 25억~30억원의 비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삼성생명이 EDW 시스템을 구현한 뒤 3년간의 운영 결과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대한생명은 EDW 구축 이전 4~5개월 동안의 벤치마킹테스트를 통해 한국하이페리온 OLAP(온라인 분석 처리) 툴 등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 IT 담당자들도 필요한 시점에 원활하게 정보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대한생명이 EDW를 구현하면 빅3 생보사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손보사도 삼성화재, 현대해상에 이어 동부화재가 EDW를 구현하면서 정보계 시스템 재정비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동부화재 EDW는 ERP 구현과 함께 이뤄질 예정으로 이 시점 이후 TFT도 구성될 예정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