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99년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 한빛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2002년 5월 현재 은행명 및 CI로 변경했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은 지난 1899년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돈이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함
)을 이념으로 창립됐다.
특히 대부분 초기 상인층들이 설립에 참여했으며 정부 관료를 은행경영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1932년에는 당시 29개 신탁회사를 합병하고 조선신탁주식회사를 창립했다.
증권거래소 1호 상장, 국내 최초 민영화 등을 일궈내 80~90년대까지 한국금융은 물론 경제 전반에 걸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우리은행은 서울시금고, 국민주택기금, 철도청,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 및 각종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디스와 S & P등 해외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고 있다.
황영기 행장은 기념사에서“최근 국내에서는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을 반기면서도 민족 정통은행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국내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