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텔슨저축은행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지만 최근 신한지주에서 ‘상표등록’을 문제삼아 사명변경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가 과거 ‘신한’으로 상표등록을 하면서 신한이란 이름으로의 금융업 등록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이에 텔슨저축은행측은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어쩔수 없는 일 아니냐며 내년 1월 가결산 후 사명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슨저축은행은 지난 7월 텔슨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이미지 개선과 영업력 강화 일환으로 사명변경을 추진해 왔다.
당초 사내공모를 통해 ‘무지개저축은행’으로 사명변경을 결정했으나 무지개의 경우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단발성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돌연 신한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텔슨저축은행은 과거 신은금고때부터 주주로 참여한 신한은행측에 양해를 구했다. 신한은행측도 지금은 지분이 6%로 감소했지만 예전부터 한식구였던 점을 감안해 신한저축은행으로의 사명변경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명변경 직후 신한지주에서 ‘상표등록’을 문제삼아 다른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한달간 그대로 신한저축은행으로 사명을 쓰고 내년 1월에 다시 사명변경을 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