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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트라이프, SK생명 인수협상 타결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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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9 22:35

매각대금 브랜드사용 그룹물건 독점권 합의
인력구조조정안도 ‘일단락’ … 본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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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트라이프측의 SK생명 인수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K그룹 및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 메트라이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해 오면서 극심한 이견을 보였던 사안을 최근 잇따라 합의, 매각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경 SK그룹 및 채권단은 미 메트라이프측과 SK생명 매각가격을 3000억원(2800억원~3200억원)안팎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부적인 매각조건이었던 일정기간동안의 SK생명 브랜드 사용조건 및 SK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SK그룹 관계사들의 단체보험에 대하여 일정기간의 독점권 보장에 합의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 가장 타결되기 어려워 걸림돌이 되었던 인력구조조정안에도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SK생명의 인수대금은 부차적인 부분을 고려해 2800~3200억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사안으로 보면 인수대금 외에 인수된 후에 약 3~5년간 美 메트라이프측이 SK생명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한 사안과 현재 SK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SK그룹 관계사들의 단체보험에 대한 일정기간의 독점권 보장요구 등에 SK그룹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으로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력구조조정안 역시 메트라이프측이 제시한 30%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본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그동안 메트라이프측이 인수한 뒤에도 일정기간 SK브랜드를 사용하게 해 달라는 요구에 난색을 표해 왔으며 2000억대에 이르는 관계사의 단체보험에 대한 일정기간 독점권 보장요구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매각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자 협상이 깨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한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SK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들의 단체보험 계약고 전부를 보장하지는 않고 일부만 독점권을 보장해주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각관련 한 관계자는 “현재 이견을 보여왔던 큰 사안들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매각작업이 순조로운 게 사실”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SK그룹측이나 메트라이프측도 인수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늦어도 연내 매각성사가 유력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SK생명 매각대상 지분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SK생명 지분 71.72%를 비롯해 SKC 16.10 %, SK캐피탈 9.55% 등 SK그룹 전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97.37% 등이며 SK그룹은 지난해 채권단으로부터 SK그룹의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SK생명 매각에 합의한 바 있다.

美 메트라이프가 SK생명을 인수할 경우 한국 메트라이프생명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생보업계 4위사로 등극, 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 금호생명, SK관계사 자금지원 ‘이상기류’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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