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1인 수석 부행장 체제 구축과 10본부 9단 40부서를 10본부 7단 32팀 3실 7센터로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종휘 현 수석부행장이 COO, CFO업무를 총괄하고 영업지원단, 전산정보사업단은 폐지된다. 개편 전 영업지원단에 일부 있던 영업망 통할 권한을 사업단급 영업본부와 기업영업본부로 통합했다. 또 전산정보사업단 업무는 신설된 IT정보팀으로 이관했다.
기업금융본부에 종합금융단을 IB(투자은행)사업단으로 변경, RB(기업영업지점장)와 연계영업을 강화했다. 개인고객본부와 카드사업본부의 전략팀을 각각 마케팅팀과 영업추진팀으로 분리한 것도 특징이다.
개인고객본부 소속의 방카슈랑스팀은 프라이빗뱅킹(PB)사업단으로 이동했으며 기업금융고객본부 소속의 기업컨설팅팀을 중소기업고객본부로 이동 배치, 기업고객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했다.
투자금융본부를 자금시장본부로 변경, 파생금융 등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기존 개인 및 중소기업본부로 분산돼 있던 개인 및 중소기업, 대기업 여신 심사조직이 리스크 관리팀 산하 여신심사센터로 통합됐다.
이밖에 기존 25개 영업본부를 20개로 축소하고 자산관리물류지원 등 업무 중복부서를 총무팀으로 통합했으며 인력 교류팀을 신설, 인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영업력, 전문성, 효율성 강화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단행됐다”며 “황영기 행장의 성과 보상 및 전문가 양성 인사 정책에 따라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케팅본부의 책임을 강화, 지점을 직접 관리하는 영업력 강화 방안은 성과 보상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