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계에 따르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신한·조흥은행, 국민은행, 농협 등이 관련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지 않은 다른 부분에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신한·조흥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는 주 사업자인 SI 사업자를 LG CNS로 결정했다. 이번 SI사업자 선정은 올해 마지막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사업자 건으로 관련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와 EDW(전사적데이터웨어하우스)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자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동안 코어뱅킹, EAI(전사적애플리케이션통합)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어 DBMS, EDW 사업자를 선정하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대부분 마무리 짓게 된다.
오랜 기간동안 차세대시스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최근 J2EE 기반의 자바 프레임웍 구축 사업자로 i플렉스를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곧 프로젝트에 착수, 내년 3월까지 개발 및 테스트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많은 부분을 내부 역량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농협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EA 컨설팅 사업자로 최근 액센츄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농협은 액센츄어와 정식 계약이 이뤄지면 곧바로 컨설팅에 착수, 내년 5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TFT 구성을 곧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EA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기업, 우리은행에 이어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이달 초부터 실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