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동종업계에 관심을 모아오던 컨소시엄 구성 및 지분결정이 11일(오늘) 은행회관에서 개최되는 ‘CB설립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에서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에선 현재까지 출자의사를 밝힌 외환은행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을 포함한 총 11개 금융기관의 지분율을 결정하고 나머지 금융사들에 대해선 CB설립이 가시화되는 내년 초에 추가로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하게 된다.
최범수 CB설립추진위원장은 “조만간 예비심사를 받기 위해선 심사평가요건인 출자자 구성을 마무리할 필요성이 있어 이번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이미 기본전산설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예비심사 통과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지분분배는 당초 예상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 CB설립의 경우 초창기 5개 금융사(국민은행, 우리은행, 삼성카드, LG카드, 서울보증보험)가 설립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첨에는 9~10%의 지분을 동등하게 배분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외환은행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출자 의사를 밝혀오면서 컨소시엄 참여사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또한 이들 기관의 대형사들임을 감안하면 금융사간 형평성으로 인해 기존의 5개 금융사의 지분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최범수 위원장은 “11개 금융사로 컨소시엄 참여사가 늘어놨고 기존 5개금융사들이 지분을 조금씩 양보하자고 결의했다”며 “향후 추가 출자금융기관을 위한 여유지분(10~20%)을 남겨두고 지분을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기관이 얼마만큼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히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프라이버시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미 내부적으로 정보공유와 개인프라이버시 보호 지침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형금융기관들의 컨소시엄 참여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20여개사들의 컨소시엄 참여설이 돌고 있고 CB설립추진사무국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