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경영등급 평가를 위해 지난 5월 17일부터 12일간 신협중앙회의 경영관리능력, 자산건전성, 유동성, 수익성, 자본적정성 등 5개 부문의 경영실태를 종합평가한 결과 14개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인 3등급으로 신협중앙회의 종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경영실태 평가서를 통해 신협중앙회의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3월말 현재 0.03%로 양호한 수준이며, 당기순이익 및 유가증권수익률 제고 등으로 177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재무상태와 영업능력도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경영평가 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통한 손실금보전대책수립 △신협법 개정을 통한 책임경영체제 구축 △업무영역 확대 △사업부문의 흑자실현 △비과세기한연장 및 자체 예금자보호제도 구축 등 국내금융환경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003년 7월 신협법개정을 통해 전문경영인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감사위원회 및 준법감시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지배구조를 개선했다.
또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재무건전성 제고, 투명경영 노력외에도 내부경영관리,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그간의 신협중앙회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월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부서의 조합경영,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를 경영지원부로 통합하는 한편 단위조합 지도·감독을 위해 조합밀착형 직제개편을 단행하는 등 내부경영관리의 고효율 조직체계를 마련했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수익모델개발반을 신설하고 종합콜센터 구축과 공제사업 제휴 등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임기석 신협중앙회장은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의 성과는 아니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앙회 전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지금까지의 노력과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조합과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중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