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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PB 은행비해 경쟁력 떨어진다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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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27 22:27

전문인력·노하우 부족으로 서비스 미흡
변액보험 등 투자상품 개발로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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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보험사들이 은행의 PB영업에 대응해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인력과 노하우부족 등으로 서비스 제공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은행의 프라이빗뱅킹 현황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례적으로 보험사의 PB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보고서는 보험사들이 VIP고객의 이탈방지를 위해 은퇴·상속 등 노후생활 위주의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상품·서비스의 제공능력이 떨어져 은행의 PB 영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생명 등 일부 대형보험사들은 2002년 이후 VIP고객(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 납부고객 등)의 유지 관리를 위해 기존의 라이프 플래너(Life Planner) 개념에서 진전된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2002년 10월부터 보험업계 최초로 ‘삼성 어드바이저’라는 브랜드로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 및 부동산 투자 등을 포함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강남과 강북에 F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강남 FP센터에는 12명의 FP가 2000여명의 고객에게 삼성 어드바이저리 플래닝 시스템을 활용, 재무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올 7월 개설된 강북센터에는 6명의 재무설계사가 배치돼 연간 500여명의 고객에게 재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5월 ‘교보 노블리에’라는 브랜드로 재무설계서비스를 시작했다.

광화문 교보빌딩내 FP센터에서 6명의 재무설계사가 800여명의 고객에게 노블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강남에도 FP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한생명 역시 내년 4월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라는 브랜드로 대상고객에 대해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1월 FA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상담인력인 FA는 10~12명이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은행 및 증권사와는 다른 차별적인 전략을 통해 보험업 특성에 맞는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즉 은퇴· 상속 등 고객의 노후생활에 대비한 보장위주의 보험상품에서 벗어나 보험의 본질적 기능이 추가된 변액보험 등의 투자상품 개발 등 자산관리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는 것.

그러나 보고서에 의하면 보험업계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과 노하우 부족 등으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 은행의 PB영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고서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보험사의 FP센터에도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회계사 부동산 전문가 등의 전문자문위원을 두고 전문적인 재무설계 상담을 하고 있다”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PB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장분위기에 편승한 단순한 군집행동보다는 시장 성장속도와 능력에 적합한 경영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상품 제공능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해 고객의 특성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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