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다음달 초 메릴린치증권과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말까지 1억달러 규모의 30년물 해외채권을 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왑은 서로 다른 통화간의 원금과 이에 대한 이자지급을 교환하는 것으로, 해외자산에 투자할 때 따르는 환율과 금리변동의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해외투자시 30년짜리 국채나 회사채 등의 초장기 물건의 확보가 가능해졌고, 해외투자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 평균 5.22년인 해외 투자자산의 듀레이션(Duration) 확대도 가능해져 보험계약 부채기간과의 미스매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계약 자산은 장기부채인 만큼 이 부채기간에 매칭하는 투자가 적절하지만, 그동안 장기스왑계약이 불가능해서 투자처의 확보나 듀레이션의 확대가 어려웠다”며 “이번 30년짜리 통화스왑 계약의 체결로 인해 초장기 해외채권투자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