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인지도 및 이미지제고를 위해 각종 지역행사를 주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의 저축은행 홍보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114개 저축은행중 47개사가 주요 홍보수단으로 각종 지역행사 참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행사별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고아원·양로원 등 불우이웃돕기성격의 행사에 22개사가 참여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각종 장학사업에 17개사, 문화예술행사 후원 및 협찬 15개사, 각종 스포츠행사지원 6개사 순으로 조사됐고 이외에도 사옥무료 개방 등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소재 저축은행들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한진, 세람, 토마토, 한서와 전북의 고려가 다양한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람저축은행의 경우 ‘지역사회에 이익환원’을 위해 매년 나누리회불우시설 지원 등 불우이웃돕기와 함께 청소년금융강좌, 어린이합창단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매년 이익금의 1%를 투자해 성남 43개 고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체부자유자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서아트홀무료운영, 국악의밤 후원 등 한서저축은행의 지역 향토문화육성지원도 눈에 띈다.
서울지역에서는 한국·진흥저축은행이 제비꽃민속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이웃사랑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지역행사 참여를 주요 홍보수단으로 선호하는 것은 저축은행이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특색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지역밀착성은 타 금융기관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특히 중·소형 도시에서의 저축은행과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는 단순히 금융기관과 고객이아니라 서로 상부상조하며 윈-윈하는 관계”라는 설명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