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보사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과천 종합청사 앞 광장에서 옥외 집회계획을 추진중으로 이번 집회에는 삼성생명을 비롯해 교보, 대한, 알리안츠, 흥국, 금호, 신한, 동양, SK, 메트라이프, 럭키, 뉴욕, 녹십자 생명 등 13개 생보사 노조원 및 소속 설계사 등 약 2만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보 노조가 집회일자를 12일로 잡은 것은 재정경제부의 국정감사가 바로 이날 있기 때문이다.
2만명 정도의 대형 옥외 집회는 최근 들어 거의 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인데 정부·금융당국에서는 생보사 관계자들이 2만명이나 모여 압력성 집회를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자 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보사 노조는 최근 일부 신문에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을 반대한다는 광고를 게재하는가 하면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국회를 찾아가 재경위ㆍ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집단적으로 만나서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2단계 방카슈랑스와 관련한 생보사들 차원에서의 대응이 최근 들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생명보험업계는 이번 노조들의 옥외 집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이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