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중장기정보화전략) 일환인 ERP는 21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 7월 개통될 예정이다.
손해보험사중 전사 ERP 도입 사례는 2002년 삼성화재 정도다.
반면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알리안츠생명 이후 최근 교보생명, 대한생명이 각각 관리회계를 중심으로 한 ERP를 구축하거나 도입을 추진하며 확산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ERP 도입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손보 업계에서 업계 수위를 달리는 동부화재의 ERP 도입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형 손보업체 등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부화재는 ISP 컨설팅을 지난달 마친 직후 1일 ERP 구축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시켰다.
TFT에는 경영기획파트 2명을 비롯해 경리, 보험수리, 투자부서 등 부서 단위 인력 13명을 배정했다. ERP 구축 정식 킥오프는 내년 1월로 예정됐으며 3개월 동안 TFT에서 구현 구체화 방안을 검토한다.
각 부서별 인력이 영업, 보상 등 전사적인 문제점 진단, 업무 코드 부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ERP가 돈의 흐름이며 투자, 손익 등이 연결 처리돼야 하는 만큼 다양한 부서의 인력이 모여 조율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화재는 지난달 한국IBM을 사업자로 하는 ISP 컨설팅을 마쳤으며 이번 ERP 구현도 중장기 정보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ISP에는 DW 등 ERP 이외의 광범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