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중 제기된 민원건수와 자산규모, 고객수 등을 감안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민원발생평가를 실시한 결과, 보험업계에서는 이들 5개 보험사가 민원처리 상위 20% 그룹으로 평가됐다고 22일 밝혔다.
민원발생평가제도는 각 금융회사가 고객의 불편과 불만사항을 적극 해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상·하반기로 나눠 매년 두차례씩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지표 대비 평가대상 민원건수를 고려, 상대지수인 민원발생지수를 산출하며, 100을 평균으로 100 미만은 양호, 100 초과는 불량한 회사로 평가됐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 대한, 신한, 알리안츠, 동양, 동부, AIG, 금호생명 등 생보사 8곳, LG, 현대, 대한, 동양, 쌍용, 그린화재 등 손보사 6곳이 중위 50% 그룹으로 평가됐다.
흥국, 라이나, SK, 럭키, 녹십자생명, 신동아, 제일, AHA화재는 하위 30% 그룹으로 판정됐다.
금감원은 이번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해 금융 이용자들이 금융회사를 선택할 때 참고하도록 한편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에도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또 민원평가 결과가 동종업계의 하위 30%에 해당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을 위한 자체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