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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직판채널이 방어용이라고?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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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08 23:17

영업조직 달래기 수단에 불과
오프라인 갱신건 전체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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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현대해상이 온라인 사업을 추진할 당시 경영진들이 온라인 채널은 ‘방어용’일 뿐이라고 공언한 것과는 달리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오프라인 조직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경영진들이 방어용채널이라고 공언, 약속한 것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향후 영업전선에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현대해상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하이카 다이렉트보험’으로 온라인 자보시장에 뛰어든 현대해상의 약 일주일간(9.1~6일)온라인 자보 판매실적은 총 94건에 4900여만원을 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화재등 타사계약전환건의 경우 45건에 보험료 2,442만원을 거수했으며 신규계약건은 7건에 보험료 500여만원을 거수해 전체대비 건수는 55.3%를, 보험료는 60.3%를 차지했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점은 오프라인 조직과의 갈등을 야기시킬수 있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조직의 실적 빼앗기가 초기부터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온라인 채널 도입당시 경영진들이 ‘방어용채널’이라고 공언한 것을 생각해 보면 경영진들이 상도를 져버린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개인보험전략부의 한 관계자는 “자사고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갱신하는 경우는 회사 내부갈등으로 일으키는등 문제소지가 많아 온라인 출신보험사들이 극히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계약의 온라인 갱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해상측의 이러한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실적 중 기존 오프라인 계약건의 온라인 갱신실적은 계약건수로는 42건, 금액으로는 2000여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전체실적 대비 건수로는 44.7%, 보험료는 39.8%로 온라인 전체 실적의 40%를 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신규계약 및 타사전환계약을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자사 오프라인 조직에게는 최대한 피해를 주지않겠다고 한 정책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초기부터 오프라인건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향후 오프라인 조직과의 갈등이 심화돼 사업전개에 있어 많은 애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해상‘하이카다이렉트’판매실적(9.1~9.6)
                                                (단위: 건, 만원, %)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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