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보험 상품은 삼성화재가 지난해 12월 업계최초로 선보였다. ‘수퍼보험’이 그것. 이후 동부화재의 ‘웰스라이프보험’, 엘지화재 ‘웰빙보험’, 동양화재의 ‘컨버전스보험’ 등 통합형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통합형보험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 건강보험 등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에 대비한 신 개념 상품이다. 일본에서는‘초보험’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됐다가 시장에서 실패, 판매가 중단됐지만 국내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의 수퍼보험은 지난해 12월 10일 시판이후 판매량이 매월 50% 이상 급신장 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7월말 3만8000건을 판매해 총 128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올 4월에 출시된 동부화재의 ‘컨버전스보험’은 7월말까지 9314건, 14억9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동양화재의 ‘웰스라이프보험’도 지난 5월 판매를 시작해 7월말 현재 4123건을 판매, 8억6966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으며 6월 시판한 LG화재의 ‘LG웰빙보험’도 7월말 현재 1096건, 1억358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들 손보사들은 전문판매조직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는 ‘슈퍼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영업조직인 SRC(Samsung Risk Consultant)를 7개월 만에 무려 5000여명을 양성, 배출했다.
동부화재도 상품출시 4개월 만에 판매전문조직인 FRA(Financial Prime Agent)조직을 2300명이나 확보한 상태다. 올해 안으로 5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재 역시 상품이 출시된 지 3개월이 채 안됐지만 통합형보험 판매전담조직인 RPM(RFM Pro Manager) 인력이 15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향후 2500명까지 양성할 방침이다. 동양화재도 약 2000명에 달하는 전문판매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9월 통합형보험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해상도 현재 약 1700명의 TMR조직을 통해 판매에 박차를 올릴 계획이다.
가장 뒤늦게 상품을 출시하게 된 현대해상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설계된 기존 통합형 상품과는 달리 업무용까지 확대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형 보험은 앞으로 방카슈랑스, 온라인 상품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