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험 판매 전담조직 육성 ‘사활’

삼성화재등 통합형보험을 출시한 대형사들이 판매전문조직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통합보험시장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는 내년 방카슈랑스 2차개방으로, 손보업계의 영업 타격이 예고됨에 따른 대안이 상대적으로 은행권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통합형보험등 장기보험상품만이 생존할수 있는 방안이라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2월 출시한 통합형보험인 ‘슈퍼보험’상품을 판매할수 있는 영업조직인 SRC(삼성위험관리자)를 7개월만에 무려 5000여명을 양성,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RC의 경우 기존의 영업조직인 DRC조직 중 우수영업인력을 별도로 차출해 집중교육을 시킨 인력들로서, 일련의 교육을 수료하는등 심사요건을 통과해야 SRC가 될수 있으며 비로소 통합형보험을 판매할수 있게 된다.

이어 4개월 후에 통합형보험을 출시한 동부화재 역시 판매전문조직 양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컨버전스라는 상품명으로 통합형보험을 출시한 동부화재는 상품출시 4개월만에 판매전문조직인 FRP조직을 2300명이나 확보한 상태다.

동부화재 한 관계자는 “통합형상품 판매를 위해 상품출시 한달전인 3월부터 집중적인 교육을 시켜왔으며 현재 약 2300명의 FRP조직을 배출했다”며 “올해안으로 5000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화재와 동양화재 역시 통합형보험시장을 잡기위해 전문조직 양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LG화재의 통합형보험 판매전담조직은 RPM으로 이들 역시 현재 기존조직인 RFP조직 중 우수인력을 별도로 차출해 집중교육을 시킨 전문판매조직으로 자사에서 통합상품이 출시된지 3개월이 채 안된 현재 15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동양화재 역시 집중교육을 실시한 결과 8월초 현재 약 2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형보험의 경우 고급, 고액, 장기를 결합한 손보사의 전문성이 결합된 신 무기로 볼수 있다”며 “온라인 자보 및 방카2차개방에 따른 기존 오프라인사들의 대안으로 전문조직의 뒷받침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상품인 만큼 시장에 통합상품을 출시한 회사의 경우 전문판매조직 육성에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선두그룹으로써 통합형보험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현대해상은 지난달 12일 온라인 진출인가를 받은데 이어 20일 통합형보험 판매인가를 받았으며 9월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상위그룹사중 제일 뒤늦게 상품을 출시하게 된 현대해상의 경우 기존 삼성, 동부등 4개사들이 개인만을 대상으로 상품구조가 설계된 반면 업무용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며 특약수도 가장많은 80가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은 현재 확보된 약 1700명의 TMR조직을 통해 통합형보험을 9월1일부터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