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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부패 공무원의 때늦은 참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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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8-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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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부패 공무원 척결 의지하에 최근 탐관행위를 일삼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공무원에 대한 불신감을 증폭시킨 산둥성 지닝(濟寧)시 부시장 리신(李信)을 전격 구속했다.

지닝시 부시장과 하이테크개발구의 주임을 겸한 리 부시장은 정부 공금을 횡령하고 차명의 회사를 설립해 주도면밀하게 돈 세탁을 한 것이 공안당국 의해 밝혀졌다.

사건의 전말은 리 부시장 주도하에 설립된 차명회사의 대표로 있던 리위춘(李玉春)이 불법행위를 눈치채고 자신은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이 부시장은 조직폭력배(黑社會)를 동원해 위협을 일삼다가 리위춘의 동생이 조직폭력배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리위춘이 산둥성 검찰원, 성정부 반탐관국, 성정부 공안청, 성정부 기율위원회, 중앙 기율위원회에 이 부시장의 부정부패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제출함으로써 기율위원회와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게 됐다.

수십억에 달하는 정부의 돈을 횡령한 그는 심지어 베이징에서 대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에게는 BMW 자동차를 사주고 고급호텔에 상주한 비용을 영수처리 해주는 등 부패 행위를 일삼았다.

리위춘은 “그는 두얼굴을 지닌 사람이다.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찾아와서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무릎을 꿇으라면 꿇고 울라면 우는 시늉을 할 정도”라며 “배후에서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위협을 가하다 결국 동생은 죽임을 당했다”라고 통분했다. “나와 동생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위선적인 행위를 만천하에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지닝시를 대표해 대외업무와 외자기업을 유치하는 부시장이 공금을 횡령하고 교사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으며, 언론매체에서도 보도 경쟁을 하듯이 대서특필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특파원

<중국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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