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의류산업협회의 책임자는 "산둥성 의류가 이처럼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산둥이 대규모 의류생산지역인 광둥(廣東), 저지앙(浙江), 지앙쑤(江蘇) 3개 지역에 비해 한국과의 무역에 있어 더욱 우월한 지리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 생산량에 있어서 산둥성은 중국 국내 4위이지만 산둥성의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웨이팡(<水+維>坊) 등지에서 생산된 의류는 계속해서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산둥과 한국의 경제무역교류가 한층 밀접해짐에 따라 한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하여 생산하거나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생산한 의류 또한 한국으로 대량 재수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산둥성에서 생산된 의류가 모두 중국브랜드는 아니다. 산둥성의 많은 의류기업들이 한국이나 일본기업의 OEM을 담당하고 있는 것. LG패션의 남성정장 TNGT는 100%가 중국에서 생산된 후 한국으로 수출되며 그중 80%가 산둥에서 생산된다.
한국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분석에 따르면 기존의 한국 중소형 의류생산기업은 대부분이 대형 의류기업의 의류가공을 도맡아 왔지만 이제 중국의 산둥이나 지앙쑤 등지로 주문이 옮겨가고 있다.
섬유의류산업은 산둥성이 중점 육성하는 7대 산업사슬 중 하나로서, 지난해 산둥성의 의류 생산량은 약 10억 벌로 전국 의류 총생산량의 10.6%를 차지했다.
장정욱 기자
<중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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