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C기술이란 현재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카드(IC칩 카드)에 사용자의 지문 등 생체정보와 바이오인증 알고리즘을 저장해 카드 사용시 별도의 단말기에 비밀번호 대신 지문정보를 입력, 카드에 저장된 정보와 매칭함으로서 사용자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첨단 카드 정보보안 기술이다.
이 기술은 향후 거의 모든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해 엄청난 물량이 사용될 스마트카드의 차세대 보안기술로서 마이크론, 인피니온, 후지쯔와 같은 세계적 굴지의 IT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앞다퉈 개발을 추진해 왔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시연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에 보편화 돼 있는 SOC기술(Stored on Card)은 카드에 저장된 지문정보를 PC에서 비교해 본인을 인증하는 데 비해, 이번에 리얼아이디가 개발한 MOC기술은 스마트카드에 알고리즘을 탑재해 카드 자체에서 인증이 완료된다. 이를 통해 등록된 사용자 지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리얼아이디 최우근 상무는 "2002년 말에 MOC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 1년간 기술개선작업과 대기업 성능시험을 거쳐 올 상반기에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고 "향후 MOC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I업체와 제휴해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인증수수료와 MOC 센서단말기 판매부문에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아이디는 14일부터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되는 정부혁신 전자박람회에 참가하는 현대정보기술과 전시회 기간중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하고 부스에서 MOC관련 솔루션 및 제품을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