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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컴퓨터가 수사한다’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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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0 21:47

금감원 적발건수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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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보험사기 적발 건수가 5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는 2002년 대비 61.8% 늘었다.

보험조사실은 지난해 12월 시스템을 개통했으며 6개월 동안 운영했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대비 보험사기 적발 건수가 5배로 큰 폭으로 증가, 기여도가 늘었다.

이 시스템은 보험 지급 품의서를 자동으로 분석, 수작업 기간을 줄였다.

보험조사실은 국내 전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지급품의서를 수집,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분석해낸다.

조사대상자가 확정되면 주민등록번호를 토대로 사고 유형, 건수, 친·인척 관계를 조사해 혐의자, 혐의 그룹을 선정한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면 30명이 3~4개월 동안 분석해야 하는 작업이다. 시스템은 몇 시간만에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지표로 이용되는 항목은 개인 76개, 보험모집인 26개, 병원 50개, 자동차 정비업소 16개로 나뉜다.

자동차 손해보험 중 뒤에서 받는 사고를 자주 내거나 병원에서 차트를 요구하지 않았거나 등산을 하다 자주 넘어져 1년에 한달씩 입원하는 경우 등 패턴별 사고 유형에 따라 분석한다.

각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해 점수가 높을수록 사기 혐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점수가 높아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 조사1팀 이현복 팀장은 “경험상 50점이 넘으면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고점의 경우 140점이 훨씬 넘어가기도 한다.

보험조사실은 현재 보험 사기 적발 시스템에서 분석해낸 데이터를 토대로 사기 혐의자로 분석된 보험가입인 중 40%의 사기 혐의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

지난주 대검찰청에서 밝혀낸 보험사기도 보험조사실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사가 이뤄졌다.

보험사기적발시스템은 연계분석, 온라인분석처리(OLAP) 솔루션 등이 사용됐다. 연계분석을 그래픽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솔루션으로 VL(Visual Links)을 도입했다.

온라인분석처리로는 비즈니스오브젝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개발 기간은 200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1년 걸렸다. 주사업자는 LG CNS다.

보험조사실은 향후 검증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실무자가 수작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시스템으로 변환 작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명보험 사기 적발에 대한 기법도 연구할 계획이다. 2002년 대비 지난해 생명보험 사기 증가율은 659.5%, 손해보험 사기는 53%다.

보험심사평가원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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