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4일 IT투자관리시스템 구축과 관련, 쌍용정보통신, 한국IBM, LG CNS, SK C&C 등 4개 업체에 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마감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내달 초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스템 구축비용은 15억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민은행은 현업부서와 IT부서 실무진 15명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산편성 및 기술타당성 평가 등 투자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스템화해 IT투자에 대한 효과 산출과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IT투자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한국IBM을 통해 받은 바 있다.
국민은행은 IT투자 예산의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입 시기를 늦출 경우 IT프로젝트의 효과적인 관리는 물론, 개발 리스크 파악도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이 지난 3월 국내 은행으로는 최초로 IT ROI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