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가장 먼저 핵심성과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 cator) 관리를 위한 전사경영관리(SEM, Strategy Enterprise Manage ment)를 구축에 나선데 이어 교보생명도 관리·회계 부문 개선을 추진하면서 전사경영관리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아직 ERP 구축이 우선으로 이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지만 장기적으로는 SEM 구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핵심성과지표 적용 범위 선정만을 남겨놓은 채 구축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10월경 시스템 개통이 예정됐다. 개인별, 팀별, 부서별 등 어떤 수준까지 성과관리를 구현할지에 대한 내용을 협의 중이다. KPI를 어느 범위까지 적용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검토해 구현 범위를 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세부적인 정보 전략 관리를 위해 개인 수준까지 KPI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SAP ERP 기반으로 구축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6시그마를 통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성과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교보생명도 구현을 추진하고 있는 관리·회계 부문에 SEM, 성과관리가 포함됐다. 교보생명은 2007년까지 보험 유지율 1위, 2010년까지 브랜드 선호도 1위를 목표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으며 KPI 달성을 위한 성과관리 부문도 구현한다.
이번달 초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이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10여명으로 구성된 협상팀을 만들어 세부 범위 및 비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성과관리 수준도 우선협상을 통해 대략적인 범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회계법인은 관리·회계와 관련 3개년 추진 매뉴얼을 교보생명 측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교보생명은 프로젝트 타당성, 투자 회귀 시점 등을 분석하는 BR(Business Relationship)팀에서 관련 내용 검토를 마쳤다. 현재는 현업이 직접 참여해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리·회계 부문에는 재무회계, 수익성관리, 부동산 및 고정자산 관리, SEM,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대한생명은 아직 SEM, 성과관리까지는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리·회계 부문 개선을 위한 ERP 구현이 이제 막 시작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생명 이병우 상무는 “구축이 끝난 뒤 장기적으로 단계별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성과관리 부문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