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70%가 올해 신규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채용 규모는 10명 미만(63.6%), 10∼30명(27.1%), 31∼50명(4.3%), 50명 이상(4.3%) 순으로 총 신규채용규모는 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공공서비스와 온라인 정보제공이 가장 높았고 반도체·전자부품, 기계, 통신기기 및 방송장비 등의 순으로 창투사들의 투자분포와 거의 비슷하다.
특히 IT, LCD,반도체 등 인기 투자산업의 유망벤처기업일수록 신규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
이는 중소기업이 경기침체로 악화일로를 겪으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벤처기업의 경우 창투사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채용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망벤처의 경우 창투사들이 몰리면서 가격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여유자금확보가 비교적 수월하다.
창투사들의 주 투자대상이 3~5년차인 벤처기업인 것도 신규채용을 늘리는데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견 벤처기업의 경우 초창기와는 달리 어느정도 기술개발을 마치고 조직을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한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주 투자대상인 3~5년차의 벤처기업의 조직확대를 위한 자금을 창투업계에서 투자한다”며 “창투사의 투자가 벤처육성뿐만 아니라 고용창출효과도 높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