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IMS시스템, 바넷정보기술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통합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전망이다.
6일 금융계와 관련 IT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국HP·IMS시스템·바넷정보기술 컨소시엄과 삼성SDS·KCC정보통신 컨소시엄, 단독으로 제안한 현대정보기술 중 한국HP 컨소시엄을 지난 4일 구축 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는 구축 규모가 크고 산업은행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외점포시스템 표준화 체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계는 물론 관련 IT업계도 관심이 높았다.
산업은행은 이에 따라 이달 말이나 내달 초부터 뉴욕, 런던, 아일랜드, 헝가리, 프랑크푸르트, 도쿄,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국외점포를 대상으로 표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 개설될 예정인 중국 광저우와 태국 방콕 지점에 대해서는 지점 개설 일정이 확정되면 추가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지점을 모두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외점포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산업은행은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세 대륙별로 허브센터를 정해 국외점포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3개의 허브센터에 모여진 정보는 본점에서 통합관리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킹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된다.
각 대륙별 허브센터는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은 서울 여의도 본점을, 유럽은 런던 지점을, 미주지역은 뉴욕지점을 대륙별 허브로 산업은행은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국외점포통합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나 현재 신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연기돼 있는 상태다.
외환은행은 지난 99년에 2년여에 걸쳐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국외전산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외환은행은 국외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은 뉴욕센터, 유럽은 런던센터, 동남아와 호주지역은 싱가포르 센터, 일본, 중국, 홍콩은 서울센터 등 4개 데이터센터를 두고 원격 관리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