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 내부적인 바젤Ⅱ 대응체계를 마련해 지난 21일 전산정보분사를 방문,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관해 세미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은 특수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바젤Ⅱ 적용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적극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바젤Ⅱ 대비 수준에 상응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농협은 신용리스크는 내부등급법(IRB), 운영리스크는 고급측정법(AMA)을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에 있어 대형 은행과 동일한 측정방법론을 선택할 방침이다.
신용평가시스템과 담보관리시스템 등 관련시스템 구축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추진 일정은 내년 중으로 신용리스크 관련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신용평가시스템 재구축과 신용리스크 시스템의 질적 요건을 확충할 계획이다.
운영리스크 시스템 구축 컨설팅도 2005년 중으로 추진해 이와 관련한 측정시스템 구축과 질적 요건을 확충하게 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현재 신용대표이사 직속 리스크관리실을 설치, 리스크제도팀에서 바젤Ⅱ를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 운영리스크 담당과 비상설로 운영리스크TFT(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용리스크 부문은 리스크관리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농협은 오는 하반기에 바젤Ⅱ 전담팀을 설치해 기존 2개팀으로 분산돼 있는 조직을 일원화해 관련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