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실천에 주력할 것”
한국시장내 입지가 작지만 강한회사, 라이나생명.
최근 지사에서 한국법인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미국계 생보사 라이나생명은 인터넷 판매망을 확고히 구축,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한국보험시장내 입지를 조금씩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 기업체들과 제휴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나가면서 최근에는 한국법인으로 전환해 고객과의 약속을 더욱 충실히 지킬 것을 천명하면서 적극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FY2004년 외국계 생보사 경영전략 CEO에게 듣는다, 그 다섯번째로 제휴마케팅 의 선도기업이자 한국시장 공세가 예고되는 라이나생명 이영호닫기

라이나생명은 사업, 교육, 서비스 및 기술분야에서의 최고를 추구하는 동시에 ‘고객제일, 책임완수, 협동단결’을 일관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외국계생보사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영업을 시작한 생명보험회사다.
최근에는 지사의 형태에서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수 있는 여지가 좁다고 판단, 한국법인화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법인으로 전환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이영호 사장의 노력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이영호 라이나생명 사장은 “한국법인으로 전환하려고 할 때 미 본사의 반대 및 의혹이 많았다”며 “그러나 한국고객과의 약속을, 그리고 믿음을 더욱 확고히 심어주기 위해서는 한국법인화를 꼭 시켜야겠다는 판단하에 본사 경영진들을 많은 시간에 걸쳐 설득했다”고 말했다.
미 본사를 설득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자본금문제였다고 한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미 본사를 설득시킨 이영호 사장은 올해에도 ‘정도경영’실천은 물론 법인전환 문제가 5월중으로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 한국시장에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사장은 “일단 지사로서의 취약점은 한국법인으로 전환되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제하고 “한국보험시장이 과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장성 비중이 50%를넘지 않는다”며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40%가량 성장하는등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역시 제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며 상품구조 역시 그동안 유지해 왔던대로 보장성 위주의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은 정도경영일 것”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고객이 믿고 맡긴 자산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와 고객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산운용에 있어 투기성이 가미된 부분은 완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사의 경우 100%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윤리경영에 매진한다면 향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업비 역시 고객 자산인 만큼 사용함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방카슈랑스에도 가세할 계획으로 최근 2개의 은행과 제휴를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예전과 달리 적극적인 한국보험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