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지난 29일 ‘보험업계를 위한 썬 솔루션 세미나’에서 자사의 다운사이징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난해 대한생명은 기간계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오픈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생명보험업계 2위 업체인 대한생명의 다운사이징에 따라 아직 대부분 메인프레임을 활용하고 있는 대형 보험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이병근 상무는 “오픈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동부, 제일, 삼성화재 등이 기간계 시스템이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러한 보험권 시장에 대해 관련 업체들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시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올해 보험사 다운사이징, 신시스템 구축 등 차세대·정보계·관리·회계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LG CNS 금융사업부 금융사업2담당 송규상 수석은 “그동안 카드사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를 10군데 정도 수주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보험사 다운사이징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를 포함, 올해 생명보험사 3군데, 손해보험사 2군데를 합한 5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사 부문 매출 전년대비 30%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썬 역시 최근 보험사 관련 세미나에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한국썬 클라이언트 서비스 본부 한만호 이사는 “IBM이 올해 9월까지만 메인프레임 운영체제인 OS390 버전2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메인프레임 고객도 80군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이사는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18~2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썬은 리호스팅 솔루션 MFR (Mainframe Rehosting)을 다운사이징 시장에 대한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MFR은 MTP(Mainframe Transa ction Processing), MBM(Mainfram e Batch Manager)을 통해 썬 솔라리스 운영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G CNS는 올해 손해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초보험 시스템에 대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결성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