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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총파업위기 넘겼지만

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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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21 21:41

손보노조 위원장 중재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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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쌍용화재 노사간 갈등이 노조측의 총파업 보류로 일단 위기를 넘겼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쌍용화재는 노사간 임금협상을 놓고 일부노조간부 위주로 장기부분파업이 진행중이다.

쌍용화재 노조는 당초 이번주 내에 임금협상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상위 상급단체와 연계해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박조수 손보노조 위원장의 중재로 막판 총파업 위기는 넘긴 상황이다.

쌍용화재 노사는 그 동안 사측 임금인상안 3.5%와 노조측 인상안 6.5%를 놓고 지루한 임금단체협상을 이어왔다.

쌍용화재는 이번 노사간 임금협상갈등으로 새롭게 출범한 양인집 체제에 대한 대외 신뢰도 하락과 경영개선과 관련된 외부의 우려를 인식해 조기에 매듭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쌍용화재 한 관계자는 “대외신뢰도 및 경영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조기에 임금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노조측도 이러한 사측의 입장을 고려 신중하게 행동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쌍용화재 한 노조간부는 “사측이 임금동결, 상여금반납 등을 주장하며 협상의 여지를 깨뜨리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타협점에 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나 사측이 일방적인 주장만을 강요할 경우 다음주 중에라도 전 노조원을 포함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쌍용화재는 현재 안정치 못한 재무구조를 비롯, 잦은 대주주의 변경으로 수개월간 불안정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상태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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