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주에 제안서 마감을 마친 KIF(코리아 IT펀드) IT전문투자조합과 중기청 특수목적 프라이빗에퀴티에는 대형창투사들이 잇달아 경합을 벌리면서 업무조합원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제안서 마감을 마친 IT전문투자조합의 경우 23개 창투사들의 신청이 잇달았다.
조합결성수 6개, 조합별 결성규모 200억원 내외에 IT전문투자조합에 23개 창투사가 몰린 것은 KIF의 출자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200억원 내외의 규모에 약 80%에 달하는 160억원을 KIF에서 균등출자하게 된다. 업무조합원으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사는 조합결성 총액의 10%이상만 의무로 출자하면 되기 때문에 조합결성도 다른 투자조합에 비해 양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보통신부가 선정한 9대 IT신성장 동력분야(지능형 서비스로봇, 차세대 PC, 텔레매틱스,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 홈네트워크, IT SOC, 디지털콘텐츠, 임베디드 S/W)가 시중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라는 이유도 경쟁 심화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IF는 이번주에 제출제안서에 대한 1차 평가를 마치고 다음주에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KIF관계자는 “현재 조합결성 등 실질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사를 20여개로 볼 때 거의 모든 벤처캐피탈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대형사들간의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F조합원 선정외에도 중기청 프라이빗에퀴티펀드 조합원 모집에서도 6개펀드에 15개사가 경쟁을 벌였다.
특히 M&A펀드와 일자리창출펀드, 글로벌스타펀드 등에는 최소 3개사 이상이 조합원 선정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M&A펀드에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넥서스투자, 한국창업투자, 윈베스트, 일자리창출펀드에는 스틱IT, 지식과 창조, 지엔이벤처투자가 경쟁을 벌였다.
특히 글로벌스타펀드에서는 IMM창업투자, TG아시아벤처스, 일신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동양창업투자 등 대형사들간의 경합이 치열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M&A펀드와 일자리창출펀드, 글로벌스타펀드의 경우 이번에 새로 결성되는 펀드로 규모도 크지만 최초로 조합을 결성한다는 의미가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