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는 이는 작년 12월 15일 이후 현재까지 두 달이 넘게 지속된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전산시스템이 몇 일 내로 마비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긴급히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외환카드사의 모든 고객정보가 사라지면 한번 마비된 시스템은 그 복구가 불가능해져 사실상 카드사의 영업이 가능하지 않게 된다.
외환카드사와 외환은행의 합병은 오는 28일로써 합병기일까지는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파업 이전 외환카드 전산 운용인원은 약 150여명에 이르렀으나 최근 파업이후 계약직 직원 9명 및 약간의 외주용역직원 만으로 지난 몇 달간 전산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이와 같은 임시운용이 한계에 달해 전산시스템 전면마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판단 하에 금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