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텔레콤은 매출액과 당기수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8862억원)와 29%(4315억원) 증가했고 현금창출능력도 12%(494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2003년초 7.3%의 요금인하와 10월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 요금50%인하 등 매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당 월평균통화량(MOU)이 197분(전년대비 3%↑)으로 증가했고 가입자수가 1722만명에서 1831만명으로 109만명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무선인터넷 매출이 멀티미디어 컨텐츠 이용증대와 1X컬러단말기 보급의 확대로 전년대비 5888억원(81%) 증가한 1조3201억원을 기록했고, 무선인터넷 매출증가액(5888억원)이 전체 매출증가액(8862억원) 중 66%를 차지해 무선인터넷이 확고한 매출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매출이 8862억원 증가한 반면 전사적인 클린마케팅을 통한 마케팅비용 절감이 영업비용에 반영됐고 영업외비용도 전년대비 1592억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4분기 매출은 2조4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4분기에 집중된 번호이동성 대비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4332억원을 기록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