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벤처캐피탈사들이 올해 코스닥에 투자업체들을 대거 등록시킬 예정이어서 벤처캐피탈사들의 투자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약 15개의 투자업체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코스닥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또한 KTB네트워크는 올해 벤처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아웃부문에 1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1년에 벤처 931억원-바이아웃 970억원, 2002년 벤처 517억원-바이아웃 629억원, 2003년 벤처 700억원(상반기 250억원, 하반기 450억원)-바이아웃 300억원 투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한국기술투자도 총 60억원을 투자한 10개의 벤처기업을 코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등록시기는 1분기에 2개를 비롯 2분기 3개, 3분기 3개, 4분기 2개로 각각 18억원, 18억5000만원, 15억원, 8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올해 10개사에 대한 IPO를 통해 약 1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에 30억원, 4분기에 35억5000만원 등 200%에서 400%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2년 345억원(52개사), 2003년 316억원(37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600억원(51개사)을 올해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업체 평균 투자금액도 2002년에 6억6000만원, 2003년 8억50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11억8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넥서스투자가 올해 10여개 벤처사들의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IPO준비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환우선주 투자나 CB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창투사들의 투자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금액이 큰 만큼 투자업체수도 많아졌지만 평균 투자금액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벤처캐피탈사들의 재무구조가 오는 2005년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에 대해 “우선 2002년~2003년에 투자한 기업수가 적어 관리가 용이하고, 투자 역시 보수, 안정 측면에서 이뤄져 IPO확률이 높고 성공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99년도에 벤처업계의 거품과 함께 일어난 부실투자로 인한 감액손실을 지금까지 줄여와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정상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