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은 30일 새로 개편한 자사 홈페이지에서 "주주총회 12일전부터 위임장 요청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주)의 주총이 3월12일로 잠정결정됨에 따라, 다음달말부터 소버린과 SK간 위임장 확보작업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버린이 이번에 개편한 홈페이지는 전적으로 SK(주)에 대한 `주총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영문과 한글 2가지로만 운영된다.
소버린은 홈페이지에서 주총 주요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주주총회 12일 전부터 위임장 요청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임장 확보와 관련한 모든 활동은 시작하기 2영업일(주식거래기준) 전에 금감원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소버린은 앞서 소액주주 표심확보와 위임장 확보 등을 위해 국내외에 "소액주주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소버린은 이번 홈페이지에서 자사소개 뿐 아니라 SK(주) 소개, 기업지배구조개선, 소액주주지원, 주총일정과 투표방법, 최근 보도자료 등도 상세하게 실어 치밀하게 주총 표대결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버린은 특히 "회사 경영진은 오너가 아니며 개인이해관계를 떠나 회사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면서 "SK(주)가 보다 투명한 독립기업의 비전을 개발하고 주주가치를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청렴한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들을 축출하고자 하는 요구를 `적대적`이라고 부르는 SK(주) 경영진과 외국인 공포증(xenophobia)으로 경제적 국수주의에 호소하는 이들은 한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신뢰할 수 없는 이사 행위에 대해 주주들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빠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버린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이사들을 퇴출시키는 것은 `적대적`이거나 한국에서 외국인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식에 근거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와 모든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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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