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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를 통해 본 2004업계 전망 ⑥ 대부업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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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7 22:05

원캐싱 최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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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장전망 자체는 좋다”

‘대출심사 강화 통해 연체율 줄이기’가 관건

법정이자 상한선 제한도 시장감안 확대 절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대부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의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5일 원캐싱 본사 회의실에서 2004년 대부업 시장전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지난 한해 소비자 금융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대부업체의 상황도 좋지 않다. 2004년 대부업계를 전망한다면.

▲ 올해는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위기를 겪어 소비자에 대한 대출이 많이 줄었다.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은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며 대부업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점점 더 영업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리스크가 큰 고객들에게 대출하게 되면 연체율이 부담되지만 대출심사를 정확히 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대부업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아직 대부업이 제도권금융으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대부업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 소비자와 정부의 대부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이다. 대부업은 사채가 아니다. 대부업법에 등록된 업체들은 더 이상 불법채권추심을 하지 않는다. 대부업 금리 연 66%는 할 달로 치면 5.5%의 이자이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돈을 빌리고 정해진 기간에 빨리 갚는다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금융기관이다.


- 일각에서는 대부업법의 금리 상한선 66%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기준없이 정해진 66%의 금리 상한선은 문제가 있다. 66%의 금리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게 돼 대부업법 시행 이전보다 대출 가능한 고객층이 얇아졌다. 이에 많은 대부업체가 대부업법 등록을 포기하고 지하로 숨어들게 됐으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금리가 아무리 높더라도 그 업체들에게 대출을 받게 된다. 그것은 대부업체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다. 금리 상한선을 시장의 상황에 맞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 현재 토종대부업체들은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최대 토종대부업체인 대호크레디트가 부도처리 되기도 했는데, 토종대부업체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

▲ 일부 토종업체들은 대부업을 일확천금을 얻는 사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내는 영업을 하려 한다. 대부업체가 금융기관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자금의 유입과 유출 규모를 맞추는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 대부업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소문이 간간이 들린다. 그러면 현재 선전하고 있는 일본계 대부업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가.

▲ 다국적 기업이 들어온다고 지금의 일본계 대부업체가 타격을 입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국적 기업은 먼저 대규모 자금으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광고를 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런 광고를 보고 대부업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이고 건전한 고객들도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일본계 대부업체는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기반을 확보한 상태이므로 오히려 고객층이 넓어지는 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경영철학은.

▲ “‘이단’에서 출발해 정도를 목표로 하고 정도를 걷게 되더라도 새로운 이단을 추구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어느 것이든 정해진 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 방법으로 이단도 정도로 만들 수 있다. 항상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경영에 임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대부업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963년 9월 (일본 生)

일본 나고야 소재 야마준주식회사

대표이사

재 한국 원캐싱 대표이사 회장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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