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동양, 동부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선물옵션HTS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지난해 증권사들이 전산비용 절감을 이유로 HTS를 새로 오픈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대폭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괄목한 만한 증가세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2002년 4월 업계 최초 선물옵션HTS인 ‘고수’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우리증권 ‘X-Trade SP’, 한양증권 ‘하이굿 Pro Futures’, 동부증권 ‘빅뱅’, SK증권 등이 선물옵션HTS를 오픈했다.
이는 삼성, 대신, LG투자증권, 대우 등 대형증권사들만이 선물옵션HTS를 갖춘 것에서 중소형사로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동부증권과 SK증권의 선물옵션 HTS를 개발한 두리정보통신의 이문태 팀장은 “지난해 들어 선물옵션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중소형 증권사도 선물옵션HTS 도입을 서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HTS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일본과 대만 증권사들도 주식매매 HTS외에 선물옵션에 대한 관심도 크다”고 덧붙였다.
마켓포인트의 오신원 이사는 “결국 HTS가 나가야 할 방향은 선물옵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물옵션은 주식투자와 동시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선호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물옵션HT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켓포인트가 개발한 HTS를 사용하고 있는 대우증권과 메리츠증권 측에서도 선물옵션부문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 증권사들 사이에서 선물옵션HTS가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태 팀장은 “올해 전 증권사에서 새롭게 도입하거나 업그레이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두리정보통신은 자체브랜드인 선물옵션 전용HTS ‘빅뱅’을 소프트웨어제공임대(ASP)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신원 이사도 “올해 증권사측에서 주식매매 보다는 선물옵션 거래에 대한 시스템 강화요구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융공학 기법이 선물옵션에 적용됨에 따라 이에 맞춰 선물옵션시스템도 개발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