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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류 업종별 한도관리 은행권 ‘태동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3-11-26 21:53

국민 달마다 122개 업종 분석 하나 등은 중분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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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여신 신용관리 영역에서 업종을 세분화해서 여신 한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태동기에 있다.

대개 업종별 모니터링 과정에선 업종을 세분화해서 일선 영업점이 여신을 취급할 때 참고하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한도 설정과 관리 역시 세분화한다는 점에서 앞서고 있다.

26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업종을 122개로 세분화해서 한도를 관리한다는 세부방침까지 확정됐고 이제 시범운영과 본격 실시만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업종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간주되면 업종 전체에 대한 한도를 곧바로 조정하게 되고 추가 대출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게 뼈대다.

특히 국민은행은 빨라야 분기별로 이뤄졌던 업종별 평가와 조정작업을 달마다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용관리 인력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의 업종별 신용관리 체제가 뿌리 깊게 정착되긴 했지만 한도관리 면에서 업종별로 세분화하고 그것도 월별로 진행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99년 130여개 업종으로 세분화해 반기별 신용평가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에 따라 여신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왔으나 한도는 20~30여개 업종으로 중분류해서 관리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표준산업분류 코드를 참조해서 익스포져가 많은 업종 위주로 150여개 업종을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이들 분류에 따른 정기 평가는 1, 3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에 각각 이뤄지며 이슈 또는 돌발사안 발생 때 업종별 수시분석을 통해 일선 영업점에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체제라고 그는 설명했다.

발전속도가 빠른 업종의 경우 표준분류와 관계 없이 추가 분류해 관리해 오느라 세분화된 업종 수가 늘어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장려업종 억제업종 등 크게 4가지를 구분해서 영업점에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역시 반기에 한번씩 이뤄지고 있으며 억제업종으로 분류되면 일선 영업점의 여신 전결권이 제한되고 본점 지도가 강화되는 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결국 한도 관리도 업종 세분화하는 것이 추세가 될 것”이라며 “그래야만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는 여신을 더 주고 문제 업종에 대해선 신속히 억제해서 효율적 자산운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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