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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흑자, ‘자기매매’에 의존

김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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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16 17:48

거래대금 10여% 감소…증권사 매출액은 전년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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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가운데 각 증권사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6사의 경우 굿모닝신한 및 대신, 대우, 현대 등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반해 LG와 삼성은 흑자폭이 다소 감소했다.

굿모닝신한은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2728억원에서 20.2% 증가한 3280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순이익도 지난해 178억원에서 올해에는 188%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2685억원보다 12.1% 감소한 2359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208억원에서 172.1% 늘어난 565억원에 달했다.

대우증권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 소폭 줄어든 3657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에서는 지난해 54억원의 손실에서 25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또 현대증권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291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3716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39억원에서 55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LG는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5199억원보다 10.4.% 감소한 465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지난해 802억원보다 40.7% 줄어든 476억원에 그쳤다. 또 삼성도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737억원보다 줄어든 65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 참여비중이 크게 감소한 데다 거래대금이 10% 가까이 감소해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호전된 데는 회사상품의 증권매매익과 함께 증권평가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우증권 기업분석부 구철호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거대대금이 다소 줄어들면서 각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체감실적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또 “거래대금 증가가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의 전제조건”이라며 “현재 부동산시장 과열도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KELF 등 증시활성화 대책이 속속 마련되는 등 증시로의 자금유입 환경은 충분히 조성됐지만 향후 개인투자자 등이 적극 가세,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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