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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세 계속된다

허과현 기자

hkh@

기사입력 : 2003-11-08 21:47

국내 내수업종투자로 상승길목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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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비중이 40%를 넘어선 가운데 추가 매입 불가피론이 제기돼 주목을받고 있다.

지난주 홍콩과 미국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폭넓은 투자설명회를 갖고 온 굿모닝 신한증권 이근모 부사장은 “해외시장에서 보는 한국시장의 투자전략은 국내와 사뭇 다르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주식을 매입한 펀드의 대부분이 그로벌 마켓을 벤치마크하는 펀드에서 주로 매입해 막상 국내주식을 의무 매입해야하는 이머징 마켓 펀드나 리져널 펀드의 경우는 아직도 투자 비율을 못채운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기의 회복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는 지금까지의 투자가 본격적인 상승에 앞서 투자 수익율의 상승 속도가 높을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등 이머징 마켓에 선투자 했다는 것이다.

그로벌펀드의 경우 이머징 마켓의 주식을 펀입해야 할 의무는 없으나 사서는 안될 이유도 없어 경기 회복시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의 대표적인 종목만을 선투자 했다는 것.

그 결과 국내시장에는 수출관련 소수 대형종목에 집중되었고 국내지수도 크게 상승시켰다.

반면 막상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해야 할 펀드들은 고민에 빠졌다. 홍콩계 펀드의 경우는 적정비율을 투자하고 있으나 신규자금 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계펀드의 경우는 유입되는 자금에 비해 투자비중이 미달해 있다는 것.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국내주식도 매입이 불가피한데 SK텔레콤등 일부 외국인 보유비율이 높은 주식의 경우 유통가능주식수 보유비중이 70~90%수준에 달할것으로 추정돼 물량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종목을 추가 매입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펀드가 고려중인 전략은 경기회복 후 수혜종목인 내수관련종목에 모여있다. 세계경기의 회복은 내수경기를 진작시킬것이며 아직도 국내경기의 회복을 의심해 주춤거리고 있는 이들 종목이 선투자하기에 가장 적합 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펀드들은 이어지는 환매로 주식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고 개인투자가들은 개인 선호종목이 철저히 외면된 가운데 심리적인 불안마저 겹쳐 매각을 지속해 온 상태다.

다소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상승한 지수가 부담스럽고 720포인트까지 빠져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기다리는 지수는 오지 않는다”는 증시 격언이 또한 투자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국내의 시각과는 달리 해외의 시각이 이렇게 긍정적인 것을 보면 우리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이근모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지루했던 내수관련 주식이나 KOSDAQ 시장도 이제는 관심을 보여야 할 때”라며 이번 출장중 외국인들의 시각에 대해서는 본인도 놀랐다고 평했다.

그러나 불안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정치권 불안으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이나 북핵문제등이 잠재해 있고 최근 급속히 번지고 있는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디스카운트 해야 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노사문제를 제외하고는 투자를 주저할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견해도 함께 피력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 연말까지 850~900포인트 상승이 가능할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도 지금의 외국계펀드들 분위기라면 1000포인트도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그시점이 국내 개인투자가들이 증시로 회귀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어 개인투자가들의 증시복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내수관련 기대업종으로는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증권업종과 은행, 백화점 및 외환과 관련된 항공업종 등을 추천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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